의령군은 18일 "드라마 소재 배경과 함께 대한민국 광복을 예언한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덩달아 각각의 사연을 가진 나머지 세 그루의 의령 천연기념물 나무들도 조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화제가 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의령군은 방송 이후 '덕달이 소나무'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는 과거 전염병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죽으면 짐승들로부터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옹기에 담아 매다는 '덕달이' 풍습을 통해 아이의 넋을 기리는 의식을 행했던 나무로 묘사된다. 하지만 실제와는 다르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산34-1에 위치해 있다. 높이 13.5m, 둘레 4.8m의 크기로 가지가 3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진 모습으로 높이 자라 있다. 이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써 민속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300년 이상 된 나무의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제35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나머지 지역 천연기념물 나무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의령군처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를 네 그루나 보유한 자치단체는 흔치 않다고 전한다.
대게가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곡리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두 배나 장수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는 감이 열려 큰 화제를 모았다.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는 북을 매단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곽재우가 이 나무에 큰 북을 매달고 의병을 모아 훈련한 곳으로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민속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제493호)로 지정됐다.
또 곽재우 의병장 생가 앞에 고고히 서 있는 천연기념물(제302호) 600살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로 모양이 아름답고 우람하여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에 방문하면 천연기념물을 나무를 둘러보는 색다른 관광을 만끽할 수 있다"며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가까이서 보고 즐기면서도 자연유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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