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정의선의 사람들… 주변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②'전기차' 힘주며 상장사 실적 1위 질주
③정의선의 고민… 오직 '미래' 뿐
과거 글로벌 기업을 쫓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끊임없이 새 먹거리를 고민하며 도약의 기틀을 닦은 결과다. 다양한 라인업과 새로운 시도를 앞세운 그의 전략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실적 1위라는 성과로 나타났고 한국의 수출산업을 떠받치는 대표 기업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정 회장은 전기자동차(EV)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며 글로벌 1위를 넘어 누구도 넘보지 못한 '온리원'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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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이익 '20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현대차그룹도 위기를 겪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난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줄고 실적도 주춤했다. 차량용 반도체난은 누구도 겪지 못한 악재였지만 정 회장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며 누구보다 빨리 이를 딛고 일어서 다음을 준비했다.
지난 1년(2022년 2분기~2023년 1분기) 동안 거둔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241조9001억원, 영업이익은 19조9841억원이다.
이 기간 현대차의 각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 35조9999억원, 2조9798억원 ▲2022년 3분기 37조7054억, 1조5518억원 ▲2022년 4분기 38조5236억원, 3조3592억원 ▲2023년 1분기 37조7787억원, 3조5927억원이다.
기아는 ▲2022년 2분기 21조8760억원, 2조2341억원 ▲2022년 3분기 23조1616억원, 7682억원 ▲2022년 4분기 23조1642억원, 2조6243억원 ▲2023년 1분기 23조6907억원, 2조874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통해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두 회사가 올린 6조4667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통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약 6000억원)을 10배 넘게 따돌리며 사상 처음 상장사 실적 1위에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분기(4~6월)에 ▲매출 40조1161억원, 25조6546억원 ▲영업이익 3조7458억원, 3조593억원을 각각 달성해 합산 매출 65조7707억원, 영업이익 6조80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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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수출 200만대, 고성능 'N' 출격에 PBV까지━
현대차그룹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현대차·기아의 수출 실적이 한몫했다. 올 들어 5월까지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수출 실적은 96만989대다. 6월에도 18만여대를 배에 실어 누적 114만여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수출 물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각각 100만9025대, 89만9048대를 수출하며 아쉽게 200만대 문턱에서 멈췄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14만여대를 수출해 2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배경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본거지인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린 것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기에 전기차에도 힘을 싣고 있다. 주력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6, 기아 EV5·6·9 등을 비롯해 코나·니로·제네시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 입맛 공략에 한창이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이며 모든 고객들이 '운전의 재미'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란 그의 다짐은 2017년 N 브랜드 첫 모델 i30 N 출시 이후 ▲2018년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2021년 아반떼 N, 코나 N 등에 이어 아이오닉5 N까지 이어졌다.
정 회장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 구축에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내놨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로 경영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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