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는 1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상승 둔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집중 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반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이어질 수 있단 가능성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19.84(2015=100)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내리면서 2020년 11월(-0.3%) 이후 2년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5.1%에서 2월 4.8%, 3월 3.3%, 4월 1.6%, 6월 0.5%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로 공산품 하락 폭이 확대됐다. 6월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내린 결과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농산물(-1.4%),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린 영향이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의 경우 전력(2.8%)과 도시가스(1.0%)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서비스는 0.1% 올랐다. 주로 금융·보험(0.6%), 음식점·숙박서비스(0.1%)가 올라서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6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3.6% 하락했다. 원재료(-7.5%)와 중간재(-1.0%) 및 최종재(-0.3%) 모두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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