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사옥./사진=KB증권
KB증권이 올해 상반기 '비은행 효자' 계열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WM(자산관리)와 IB(투자은행) 부문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그룹 내 위상을 회복했다.
2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4546억원, 순이익 2496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7.1%, 95.5%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 수수료가 확대되고 자산관리(WM)금융 상품 판매 증가와 더불어 트레이딩 손익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관리 부문에서 리테일채권 등 상품공급을 통해 자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큰 폭의 수익성장을 이뤘다"며 "IB 부문에서도 대형 딜클로징 및 투자성과 실현으로 반기 기준 최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IB 부문 가운데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ABS(자산유동화증권) 신규 상품 개발 등 영업을 통해 블룸버그 기준 1위 지위를 지켰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 유상증자 주관으로 공시 기준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하반기에도 대형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금융(M&A) 부문에서는 SK쉴더스를 비롯해 VXI글로벌솔루션 등 국내외 대형 우량 인수금융 거래주선과 5건의 자문 주선을 수행했다.

프로젝트금융의 경우 시공사 대상 유동성 지원 딜 수행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관영업 부문은 기관 국내 주식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3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8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5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KB국민카드는 1929억원, KB라이프생명 2157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은행·비이자 부문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다각화된 비은행 부문 기여도 확대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그룹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