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인 하만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로 올랐고 영업이익은 무려 150%나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67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7.3%를 하만이 책임진 것이다.
지난 1분기 실적과 합한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 6조67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하만의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포터블·TWS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을 수주하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 11월 인수한 업체다. 인수가가 80억달러(9조4000억원)에 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인수 이후 실적은 좋지 않았다.
2017년 영업이익은 574억원이었고 2018년 1617억원, 2019년 3223억원으로 증가하는 듯 하다 2020년 555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2021년 영업이익이 5990억원으로 급등한데 이어 지난해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올해 1810억달러로 스마트폰부품 시장 규모(1780억달러)를 추월한 뒤 2028년 323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하만의 실적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오디오 분야에서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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