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쏜 데 대해 오히려 필리핀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미군이 사용하던 해군 함정 시에라 마드레 모습. /사진=로이터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를 향해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필리핀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해안경비정은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마스 숄(중국명 런아이자오)에 주둔중인 필리핀 해병대로 향하던 필리핀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포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중국 해경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중국 해경국은 공식 위챗 채널을 통해 "예로부터 런아이자오는 중국 난사군도의 일부"라고 발표했다.

세컨드 토마스 숄은 모래톱이다. 필리핀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해군 함정 시에라 마드레를 세컨드 토마스 숄에 고의로 좌초시켰다. 이후 필리핀은 해당 함정 위에 병력을 주둔시키며 남중국해의 필리핀 기지로 삼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해당 암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