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 복원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서방 국가들에 달렸다"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해 곡물 협정은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체결됐으나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일방적으로 종료를 선언해 파기됐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 연장 조건으로 자국 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또 러시아 선박의 보험 가입 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이 같은 요구가 현실적이지 않다며 거부하고 있다.
흑해 곡물 협정 탈퇴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을 탓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이전에 합의된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곡물 협정 복귀를 검토할 것"이라며 "서방은 공허한 말만 내뱉는다"고 말했다.
중동 전문 매체 아랍뉴스는 이날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국임에도 양국(러시아·우크라이나)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지난해 개전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가담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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