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당뇨병 신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연이어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주요 병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40개가 넘는 병원의 약사위원회에 통과했다.
엔블로의 4대 종합병원 입성은 의미가 크다. 종합병원에서 본격적인 엔블로 처방이 이뤄질 경우 일반 의원에서도 이를 참고해 처방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엔블로 처방처를 전국 병원으로 더욱 넓힐 계획이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당뇨약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기존 출시된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인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였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가 0.5%포인트 초과 하락한 환자비율 또한 최대 82.9%를 기록했다. 동일 계열 약물에서 이 비율은 40~60%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당뇨병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으며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 국산 최고 당뇨병 신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리서치(Renub R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 중으로 2027년까지 829억2000만달러(약 108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쌓아온 R&D 역량과 내분비내과 시장에서 구축해온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6년 엔블로의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낼 것"이라며 "이에 우수한 약효에 기반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빠르게 처방처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