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지난 16일 자문 보고서를 통해 오는 30일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후보자 선임 건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주요 안건들도 모두 찬성을 권했다.
글래스루이스는 "후보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중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모든 후보자 선임에 찬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ISS는 김영섭 후보자의 선정 과정이 투명했고 그가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역량도 인정했다.
ISS는 "최근 디지털 전환은 KT 장기 사업 전략의 핵심 요소였다"며 "김 후보의 역량과 핵심 및 신규 사업의 장기적인 목표를 고려했을 때 김 후보자는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전 경영진의 불법 정치 자금 개입 전적을 고려했을 때 기업 문화와 경영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후보자의 강한 의지는 이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영섭 후보자,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후보 3인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김 후보자를 낙점했다.
김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상사에서 첫발을 뗐다. 이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LG CNS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렸고 LG CNS 대표 시절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적이 있다.
김 후보자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총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는다면 차기 대표에 정식 선임된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7.99%), 신한은행(5.57%), 현대차그룹(4.78%) 등이다.
의결권 자문사 권고는 외국계 주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KT 외국계 투자자는 영국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미국 티로우 프라이스 등 약 43%에 달한다.
그가 대표로 선임되면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 7개월 동안 KT 수장으로 재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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