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현성은 어느덧 폭풍 성장한 아들 장준우와 여행 계획을 세웠다. 장준우는 지난 2013년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식 훈남이었다. 12세였던 준우 군은 21세가 돼 나타나 "아빠랑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서 그냥 친구랑 여행하는 느낌일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장현성 또한 "둘이 여행가는 게 처음이야. 이게 많은 아빠들이 갖고 있는 로망이다. 아들과 둘이 여행을 한다"라고 설레어했다. 이어 "가족들과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둘째는 시험기간이라 자유로운 사람이 저랑 준우 두 명이더라.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한 번 가보자 했다"라며 여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장현성은 스페인 여행을 계획 짜기 전 장준우에게 "여행이라는 것도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시간이 지나 여유롭게 여행 할 수도 있겠지만 힘들고 거칠었지만 그때 다녔던 여행이 큰 추억과 재산처럼 느껴진다"라며 20대 시절 여행 경험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20대 제 삶의 3분의1은 연극 연습, 3분의1은 연극 공연, 그리고 3분의1은 여행이었다. 지금까지도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 준우가 제가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그 나이가 됐다.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현성 부자의 대화가 진행되던 중 장현성의 아내 양희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장현성의 아내이자 배우 양택조의 딸이라고. 양희정은 "나도 준우 과이지 않나. 준우는 맛있는 거 먹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며 두 사람 여행에서 음식을 걱정했다. 반면 장현성은 천 원짜리 바게트 빵 하나로 세 끼를 버티며 더 많은 경험을 원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웨이팅 문제로 부딪히기도 했다. 장준우는 거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있기에 30분 정도의 웨이팅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현성은 "그 맛이 오래 기억나냐. 플라멩코 공연을 보면 그 공연의 기억이 더 오래가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다 굽히지 않는 아들에 결국 장현성은 "최대 15분까지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에 도착한 장준우는 허리 아픈 장현성이 힘들까 봐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고 숙소 가는 길을 확인했다. 장현성 부자는 숙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고, 이때 장현성을 알아보는 한국 드라마 팬들을 만나게 됐다. 장현성은 팬 서비스를 해준 뒤, 장준우에게 "봤는가? 아빠의 위엄을. 스페인에서도 통하는. 이게 아빠다"이라며 뿌듯해했다. 이에 장준우는 어리둥절하면서도 "좀 멋있긴 하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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