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사진=뉴스1
올 6월 은행권 연체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정리한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은행들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을 상·매각해 연체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6월 신규로 연체된 채권은 2조원이었지만 은행들은 3조1000억원의 연체채권을 상·매각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5%,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보다 각각 0.10%포인트,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0.3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 대비 0.13%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