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산부에 접종하는 RSV 백신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임신부가 접종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 세계 최초로 나왔다. 이를 통해 영아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화이자가 개발한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를 임신 32~36주 여성이 사용할 수 있게 승인했다고 밝혔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들을 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과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FDA는 설명했다.


임산부 3500명에 아브리스보를 접종한 결과 하부 호흡기질환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90일 이내 영아가 심각한 하부 호흡기질환을 겪을 확률은 81.8% 낮아졌고 180일 이내 영아의 감염 확률은 69.4% 낮췄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RSV는 어린이 질병의 흔한 원인이며 특히 유아들은 심각한 증상으로 입원할 위험이 크다"며 "이번 승인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아기들을 보호할 선택지를 의료진과 임신부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RSV 백신이 잇따라 FDA의 허들을 넘었다. FDA는 지난 5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60세 이상 고령자용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와 화이자의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를,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개발한 RSV 백신 베이포투스(Beyfortus)를 각각 승인했다.


RSV는 소아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모든 연령대에서 매년 호흡기 질환의 발병을 유발한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렴,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고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킨다.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에 유행이 시작돼 겨울에 정점에 이른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월 미만 어린이의 1~3%가 RSV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RSV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고령자에게도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