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다. / 사진=뉴시스
국내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채용에 돌입하며 인재 확보 경쟁을 펼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 20개 계열사는 전날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지원자들은 오는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이달 중 지원서 접수와 직무적합성평가를 진행한 뒤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 11월 면접전형을 거치는 일정이다.


삼성은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를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6개 사업 자회에서 직무별로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이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24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이후 두 달간 서류 심사, 필기, 면접 등을 통해 12월 초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분야의 대졸 신입사원 지원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기아 역시 오는 25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채용 부문은 글로벌 사업, 국내 사업, 타워트레인 사업, 제조솔루션, 생산기획, 구매, 품질 등이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4일까지, LG화학은 오는 14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5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LG CNS도 19일까지 서류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한화 계열서도 채용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은 오는 24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포스코그룹 역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A&C, 포스코IH 등 6개 계열사가 오는 19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는다.

이외에 효성그룹은 지주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굿스프링스 등 6개의 계열사에서 약 200명의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대기업들이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전반적인 취업문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은 35.4%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로 늘리겠다(17.8%)는 응답보다 비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