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덕풍동 '더샵 하남에디피스'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3만7495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경기 하남시 아파트에 있는 한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2년 전 분양가로 공급하면서 4만개에 육박하는 통장이 던져졌다. 일반공급 물량은 1가구에 3만명이 넘게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행된 하남시 덕풍동 '더샵 하남에디피스'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3만7495명이 신청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나와 계약 취소된 59㎡(이하 전용면적)는 1가구 모집에 1004명이 몰리면서 10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 1차 물량으로 일반공급된 84㎡ 1가구에는 3만6491명이 신청하면서 3만6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인 59㎡와 달리 84㎡의 경우 청약통장, 주택보유 여부 등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청약통장 4만개가 몰린 이유는 2가구 분양가가 2021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59㎡ 분양가는 4억5599만원, 84㎡는 7억2492만원으로 인근에 있는 2년차 신축 단지인 '호반써밋에듀파크' 59㎡의 최근 실거래가격이 7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지난 6월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도 당첨 즉시 최소 6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2가구 공급에 93만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시세보다 더 비싸졌다. 이에 수년 전 가격이 공급된 청약이 주목받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서울 흑석동 등에서 무순위 청약이 나온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부정청약으로 계약이 취소된 6~7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며 흑석역 역세권에선 부정청약으로 입주가 취소된 5가구 중 일부 물량이 무순위청약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