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이어온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억지 경쟁은 실패했다"며 "철도를 쪼개면 쪼갤수록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고 공공성은 후퇴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필수 유지인력 9200여명을 제외한 약 1만3000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들은 현재 ▲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 ▲노사합의 이행 ▲4조2교대 시행 등 4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 수서행 KTX 운행 등과 관련한 국토부의 입장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 1일부터 부산-수서 SRT 열차 운행 축소분을 전라선과 동해선, 경전선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수서로 가는 SRT 좌석이 줄어 '열차 대란'이 일어나자 국토부는 부산-서울 KTX를 증편하고 부산-수서 SRT 구간의 예매 좌석 할당량을 늘렸다. 부산-수서 SRT 전체 좌석이 4000석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해당 구역의 좌석 할당 비율을 높이자 동대구, 신경주 등 다른 SRT 운영 노선의 좌석이 줄어 피해가 분산되고 있다는 게 철도노조의 주장이다.
이근조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이에 대해 "이번 파업은 경고 파업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4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차, 3차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협상 결렬 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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