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와 시의회 등 취재를 종합해보면 김 시장은 지난 23일 중국으로 출국해 이날 오후 1시 30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직장운동경기부 정윤성, 박상훈(테니스), 장훈, 주대영(사이클) 선수 격려 후 싱가포르로 이동해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걷고싶은도시 벤치마킹' 일정과 추석연휴 등 10월 3일까지 최장 11일간 자리를 비웠다.
이번 계획에 싱가포르까지의 일정은 담당 공무원이 동행했다. 이번 해외 출장 계획은 언론에 비공개로 했으며, 시청 국장급과 시의회 일부 의원에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김동근 시장이 '걷고싶은도시'로 벤치미킹하는 싱가포르 현지는 '습도가 높아 잘 걷지 않는 상황임에도 이 시점에 (벤치마킹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는 지적과 함께 '항저우에서 이동하기 가까워 이번 계획이 추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공무원 A씨는 "내년부터 공무원수당 줄인다 하고, 당장 어린이집과 복지관 등에도 예산을 줄이는 상황에서 시장이 같이 동참하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이런 민감한 시기에 해외일정 등으로 중요한 자리를 비워 결국은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조직 내 불만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의정부시 호원1동 주민 B씨(67세 여)는 "어려운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사업은 최대한 살려나가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추진 사업 예산은 최대 감액하고 측근사업으로 불리는 신규사업을 크게 늘린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내년도 재정 축소에 따라 지난 8월 31일 각종 단체에 지원하던 지방보조사업비를 23년 본예산 대비 20~50% 삭감 지침을 마련해 유관단체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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