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중부 지방인 홈스 시의 육군사관학교에서 무인기 공습으로 인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관학교 드론 공격현장의 모습이 담긴 그래픽 영상의 한 장면을 캡처한 모습. /사진=BBC 캡처
시리아 중부 지방 홈스시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무인기 공습으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부 도시 홈스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을 겨냥한 드론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하산 알-가바시 보건부 장관은 사상자 집계를 발표하며 "여성 6명, 어린이 6명이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군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군의 장교를 탄생시키는 사관학교 졸업식이 끝난 직후 무기를 탑재한 드론 여러 대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12년 넘게 지속된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을 겨냥한 반군의 공격 중 이번 테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 중 여성·어린이가 많고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만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무인기 공습을 당해왔다. 주로 반군이 무인기를 사용해서 정부 기관이나 정부 시설등을 폭격한 경우였다. 이와 관련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사상자 발생 및 시리아 북서부 반군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에 대해 모두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유엔사무총장은 양측의 모든 군사 공격 및 폭력행위를 비난하며 시리아 전국에 대해 휴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그 동안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으며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갈등,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등으로 비화했다. 수많은 시리아 난민이 주변국으로 망명하면서 난민을 둘러싼 여러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