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익성이 악화되며 10대 건설업체 중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들이 적지 않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례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며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진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0대 상장업체들의 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들이 적지 않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올 3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매출액 4조4360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조1890억원,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20억원(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까지 해외에서 57억7968만달러의 일감을 확보해 가장 많은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000억원이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감소한 1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인천 검단 아파트 공사 도중 붕괴 사고로 5500억원대 손실을 반영한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액은 3조1862억원으로 8% 성장이 예상된다.

DL이앤씨도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7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620억2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6202억원·영업이익 24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60%가량 성장했다. 현대건설의 실적 증가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올 3분기까지 해외 수주 56억1729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0억9493만달러)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프로젝트와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사업 등 굵직한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 중에도 대주단으로부터 신용보강을 요구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 자금조달금리가 7%대로 높아지면서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져 이 같은 상황은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