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1조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185억원, 순이익은 86.1% 증가한 240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매출액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는 3조6016억원 이상이다.
이번 실적 상승세는 ▲장기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 매출이 반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상승 요인은 4공장 매출 반영이다.
4공장은 생산능력 24만리터로 단일 공장 기준 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 기간 동안 선 수주 활동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에 이어 지난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올 들어 빅 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토대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3분기 실적은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 37%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마일스톤을 제외하면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새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달러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바이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리터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