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코레일은 32개 협력업체와 철도분야 중소기업의 육성을 돕기 위한 '코레일과 협력사간 상생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엔 부품 제작 분야, 건설·전기 분야 등 다양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 사장을 만나 건의사항과 함께 현안 문제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력업체들은 입찰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도 실적이 없으면 철도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여건과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 중소기업 지원책에 채택되기 어려운 실정 등을 토로했다.
한 사장은 "대한민국 철도의 성장은 정부와 코레일뿐 아니라 수많은 협력사가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한국 철도기술이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년은 코레일에 순탄치 않은 한 해였다. 특히 올해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사고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 14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철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코레일의 끊이지 않는 사고에 철도시설 유지보수 업무체계를 포함한 철도안전체계 개편을 위한 개선안을 이달 중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연이은 탈선사고에 노조 파업까지 이어지며 올해 7월 취임한 한 사장의 시름도 깊어갔다. 지난 9월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약 94억원으로 추산됐다. 한 사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철도 파업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중소 협력업체 간담회를 통해 한 사장은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의 결속력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 의견을 논의하고 개선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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