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 상반기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통합해 새 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의 '원 메리츠(One Meritz)' 체제 후 첫 임원 인사다.
최 부회장은 2010년 2월부터 메리츠증권의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증권의 자본총계는 2010년 5252억원에서 2022년 5조6919억원으로 최 부회장 체제에서 10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다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부진과 내부통제 리스크는 오점으로 남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악화로 IB(투자은행)와 부동산PF 비중이 높았던 메리츠증권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17억원과 1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7%, 45.9% 감소했다.
최근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와 불건전 영업 등 미흡한 내부통제도 도마에 올랐다.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로 사들여 사익을 챙긴 혐의다.
최 부회장의 후임자인 장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2015년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 상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메리츠화재 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을 거쳤다. 2021년부터 S&T부문을 맡았으며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증권은 장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계룡 전무를 경영지원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근영 상무를 정보보호본부장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김 상무는 지주의 IT담당 임원도 겸직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장 신임 대표이사는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적인 금융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낸 금융 전문가로서 주요 사업부를 이끌면서 메리츠증권이 지속적인 성과를 시현하는데 크게 기여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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