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최주환. /사진= 뉴스1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옮기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2023 2차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지명이 시작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최하위 키움은 SSG 내야수 최주환을 호명했다.


지난 2006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주환은 통산 12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에 115홈런 594타점 513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지난 2020년 시즌 후 SK(현 SSG)와 4년 최대 4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홈런 20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장타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최주환은 FA 계약을 1년을 남기고 팀을 옮기게 됐다.

키움에 이어 한화는 이상규 삼성은 최성훈 등 LG 투수를 지명했다. 두산은 LG 포수 김기연 SSG는 NC 포수 박대온 KT는 삼성의 '베테랑' 투수 우규민을 지명했다.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사진= KBO
올 시즌 하위 3개 구단은 4·5라운드에서 2명을 추가 지명할 수 있었다. 마지막 지명 순서였던 한화는 4라운드 22번으로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호명했다.
지난 2001년 SK(현 SSG)에 입단한 김강민은 한 팀에서만 총 5차례 우승 반지를 꼈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SSG는 적지 않은 나이의 김강민을 데려갈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35인 보호 명단에서 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혁 한화 단장은 "외야 뎁스 강화 및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나이가 있지만 충분히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김강민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2차 드래프트 결과 22명의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됐다. 키움과 한화, 삼성, KT가 가장 많은 3명을 지명했다. 반면 LG와 두산은 나란히 가장 적은 1명만 뽑았다. LG와 SSG, NC는 각각 4명의 선수를 잃었다. 롯데는 1명의 선수도 이탈하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다른 구단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양도금을 내야한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 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