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상품전략, 경영지원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김 대표를 선임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립하는 것과 동시에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977년생인 김 대표는 2015년 메리츠화재에 합류한 뒤 자동차보험팀장(부장)을 맡으며 수년째 적자였던 자동차보험 부문 흑자전환에 공을 들였다. 당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보험료를 낮추고 부실물건도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자동차보험 만성적자에 빠져 있던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시장 점유율을 낮추더라도 수익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언더라이팅(보험 가입심사) 효율화, 보험료 정상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7년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김 대표의 능력도 입증했다.
2018년 상부보로 승진한 김 대표는 2020년 상품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2021년부터는 CFO로 메리츠화재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김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메리츠화재 실적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김 대표의 당면 과제는 수익 극대화다.
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 4963억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4295억원)과 DB손해보험(3699억원)을 누르고 분기 순익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400억원으로 삼성화재(1조6433억원)과 3033억원 차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보험 판매를 강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김 대표는 고금리에 따른 채권 손실을 줄이기 위한 자산배분 전략도 재점검 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라며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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