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중국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단행된 연말 정기인사에서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오른 사촌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 인사 관련 질문에 "그 사람(최창원)의 프로페셔널 커리어와 이야기를 해봤을 때, 나이나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최창원 부회장은 지난 7일 SK그룹 임원인사에서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아들이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동생으로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명실상부 그룹 내 '2인자' 자리로 꼽히기 때문에 이번 인사로 SK그룹의 오너 경영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하필 저와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이냐는 생각인데, 그 혈연 관계만 보고 해석하려고 하니 힘든 것"이라며 "수펙스 의장의 경우 제가 혼자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보다는 각 회사에서 추대 형식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많은 해석을 집어넣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별로 온당한 것 같지는 않다"며 "앞으로 잘하나 못 하나를 보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대교체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사를 계속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장강의 앞물결은 뒷물결에 항상 밀려간다. 그게 단지 언제 일어나느냐일 뿐이고, 언젠가는 저도 앞물결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