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18~23%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전망치인 8~13% 상승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용 낸드플래시(eMMC, UFCS) 가격은 기존 5~10% 상승에서 18~23% 상승으로 전망치가 수정됐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생산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구매를 적극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는 다른 부문보다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이란 게 트렌드포스 전망이다. 수요 지속과 주요 업체들의 감산이 맞물린 영향이다. 트렌드포스는 "수요·공급 격차가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값 상승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혔던 과잉 재고는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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