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씨는 지난 4월 중국에서 국내외 공범들과 공모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 음료를 제조한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중고생 13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마약 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전화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모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고 중국 공안부와의 핫라인을 가동해 추적했다. 핫라인은 긴급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직통 전화를 의미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어린 학생을 노린 신종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공안부장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 경찰청 실무 출장단이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했고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모씨 소재지에 대한 중요 단서를 중국 측에 제공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발생 52일 만인 지난 5월24일 중국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이모씨를 검거했다. 검거 후 한·중 경찰은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회의 등 주요 행사 때마다 만나 이모씨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중국 공안부는 이모씨를 강제 추방하기로 결정했고 경찰청은 중국 지린성 연길시로 호송팀을 급파해 이모씨의 국내 송환을 마무리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담당관은 "앞으로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사 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에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모든 공권력을 총 집합시켜 마약범들을 뿌리뽑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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