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신년사를 펼치고 있다. 2023.12.31.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경제 불황에 대해 언급했다.

CNN은 1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구직자와 기업이 경제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국가가 직면한 구조적 둔화에 대해 발언했다면서 그가 신년사에서 경제적 도전을 언급한 것은 2012년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실시한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를 포용하고 주요 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올해 일부 기업들은 경제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민들은 역경 속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도전을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신년사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12월 PMI는 전월(49.4) 대비 0.4%p 낮은 49.0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 50을 밑돌면 수축을 나타낸다.

CNN은 "올해 중국 경제는 장기 부동산 경기 침체, 기록적으로 높은 청년 실업률, 디플레이션 심화, 지방 정부의 재정적 압박 증가 등 일련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양한 자구책으로 성장 기조를 되살리고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정부의 국가주의적 접근 방식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