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물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3회계연도 예산 예비비에서 400억원 이상 지출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일본 자위대 대원들이 구호 물자를 나르기 위해 눈발 위를 걸어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회계연도 예비비에서 총 47억엔(약 430억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전쟁 피해 지역에 '푸시형 지원'을 하기 위해 예비비 47억3790만엔(약 432억1300만원)을 지출하기로 확정했다. '푸시형 지원'은 난로와 연료 등 피해 지역이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말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재난 피해자의 생명과 생활 환경에 필수적인 물과 식료품·영유아용 우유·기저귀·화장실 휴지 등에 더해 방한 대책에도 완벽히 할 수 있도록 난로·담요·의류·연료유 등 필요한 물자를 긴급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 지원 외에 재난 피해자의 생활·생업 재건을 위한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인 복구와 재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의 예비비를 증액하고 올해 예비비로 남아있는 4618억엔(약 4조2184억원)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재해 관련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피난소 위생, 생활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에 파견된 전염병 전문인력을 증원하고 난방기구 공급 속도를 들리도록 지시했다. 또 피난자를 호텔 등 새로운 피난처로 이동시키는 '2차 피난'에 관해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임부 등을 우선해 추진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