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75조원이 몰렸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확산하면서 증시에 돈이 몰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CMA 잔고는 75조4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64조1023억원)보다 11조3018억원(17.63%)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CMA 계좌 수도 56만7195개 늘어난 3826만8131개로 나타났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국고채·양도성예금증서(CD)·회사채 등 단기간 투자에 운용해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주식시장에 언제든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MMW형 등으로 구분한다.


개인 CMA 잔고는 63조8316억원에 달했다. 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도 15조3507억 원으로 지난해 10월11일(15조3344억원)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MMF는 기업어음(CP)과 만기 1년 미만의 채권 등 단기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투협에 따르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9일 기준 18조4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11월 초 1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 자금이 증가하면서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 실적도 대부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납한 상승 폭을 회복 후 추가 반등할 것"이라며 "외국인 지분율 장기 평균을 고려했을 때 추가 순매수 가능 여력은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