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대강당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저지를 위한 의협 비대위원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가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시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증원을 지적하며 "현재 40개 의과대학 정원이 3천명인데 한꺼번에 2천명을 늘리면 의대 24개를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 교육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2천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며 주장하며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현 인원에서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10년간 총 1만명까지 정원을 확대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내년도 입시에서 전국 40개 의대는 총 5058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됐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증원 계획을 규탄하며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운영 취지와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