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파업 예고로 빅5 병원들이 수술과 입원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사진=뉴시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각 병원들은 수술이나 입원 일자 등을 3~4월로 조정 중이다.
세브란스 병원은 수술실을 축소 운영키로 하고 각 진료과에 수술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긴급 공지를 했다. 수술에 필수적인 마취통증의학과 운영이 평소의 절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돼 수술 일정의 절반을 취소하기로 했다. 수술 시간(응급수술 제외)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로 단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파업에 앞서 집도의, 임상강사, 전문간호사 등이 수술이 예정된 환자에게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로 했다. 일부 진료과는 지난 16일부터 입원이나 수술이 예정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연기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연기된 수술은 10% 수준(하루 수술 약 200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도 입원이나 수술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빅5 병원 중 암 수술 연기를 통보한 병원들도 있다.
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할 경우 교수와 임상강사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들을 총동원해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빅5 전공의들이 실제 근무를 멈출 경우 환자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빅5 병원들의 전공의는 총 2700여 명(각 500명 안팎)으로 빅5 병원 의사 중 37%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복지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17일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의료진들의 집단 파업 예고에 대해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사후 구제나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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