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게임기와 관련 기기를 모두 부숴 버린 아내 때문에 화가 난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삽화는 기사 내용과 무관. /삽화=이미지투데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게 맞냐? 조이스틱 박살 났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3년차 남편인 작성자 A씨는 "지금까지 종교, 취미 등 배우자가 원하는 남편과 가족이 되기 위해 배려를 해왔지만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퇴근 후 몰래 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아내에게 들켰다. 앞서 A씨는 애들이 잠든 후에만 게임을 하기로 아내와 약속했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아내는 "왜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냐"며 쏘아붙였고 이에 A씨는 "전업주부면서 자기는 할 거 다 하고 난 남는 시간에 게임 하나 못 하냐"고 받아친 후 집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분을 참지 못한 아내는 조이스틱을 뺏어 던지고 관련 기기들을 전부 쏟아냈다. 추후 귀가한 A씨는 완전히 박살나 내팽개쳐 있는 조이스틱과 카메라 등을 본 후 충격에 빠졌다.
A씨는 "결혼 전 게임을 좋아하는 취미 부자였지만 배우자 때문에 많이 줄었다. 솔직히 직장인이 일을 마치고 놀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라며 "애들도 11시 넘도록 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게임하는 경우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벌이라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힘들 땐 내가 온전히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그만큼의 자유도 없이 사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ATM 취급하는 것 아닌가" "조이스틱 던진 순간 선을 넘은 것"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싸우던 장면이 떠오른다" "아무리 부부고 가족이라도 서로 존중을 보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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