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전을 마친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를 2경기 연속 조기 교체하며 그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스타두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PSG는 16승7무1패(승점 55)로 스타드 렌(승점 43)에 12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모나코와의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실히 되는 상황.

PSG 음바페(가운데). ⓒ AFP=뉴스1

최근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음바페는 이날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됐다.


이번 시즌 리그 21골(4도움)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 음바페를 조기에 뺀 것은 PSG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과감하게 음바페를 45분만 투입한 뒤 뺐다.

앞서 지난달 26일 스타드 렌(1-1 무)에서 65분만 뛰고 교체됐던 음바페는 2경기 연속 조기에 경기를 마치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PSG는 음바페와의 작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것이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음바페 없이 경기해야 하므로 팀을 위한 최선의 옵션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때로는 내가 옳거나 틀릴 수도 있지만, 우린 (음바페 없이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그것은 내 결정"이라고 말했다.

PSG 공격수 음바페ⓒ AFP=뉴스1

이날 음바페는 후반전에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자기 모친과 함께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경기에 빠지더라도 벤치를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음바페는 사실상 팀을 떠난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스탠드에서 후드티를 입고 경기를 봤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가 벤치가 아닌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은 몰랐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과 인사했다.

엔리케 감독은 "우린 전반보다 후반전에 더 좋은 기회가 있었다. 더 나은 플레이를 했지만 비겨서 아쉽다"고 했다.

아직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일정이 남은 PSG는 남은 기간 음바페 활용을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