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 기술이 주목된다. 사진은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 관해 설명하는 곽형찬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전장광학팀장(상무). /사진=김동욱 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31억달러(4조여원)에서 오는 2030년 85억달러(약 11조24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13.8%에 달한다.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되고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늘고 있는 영향이다. 차량 한 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수는 현재 4~5개 수준에서 향후 최소 2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형찬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전장광학팀장(상무)은 "교통사고를 막는 기본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을 확인하고 제어하는 것"이라며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호를 위해 카메라 사양 향상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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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확보에 진심… "극한 환경에서도 기능 유지"━
냉각제를 뿌린 뒤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본 삼성전기 렌즈. /사진=김동욱 기자
삼성전기 렌즈 히터는 외부 제어 없이 항온 유지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성에가 생겨 시야가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쟁사 제품은 통상 성에를 없애고 시야를 확보하는 데 1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삼성전기 제품은 1분 이내에 가능하다. 렌즈 자체적으로 60~80도의 열을 내는 기술을 확보한 덕분이다.
곽 팀장은 "극한의 동작 환경에서도 카메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히팅 기술을 미리 준비해놓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할 때 바로 납품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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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플라스틱 장점 모두 챙겼다… 발수 능력도 '핵심'━
삼성전기 하이브리드 렌즈. /사진=김동욱 기자
플라스틱의 문제점인 온도에 따른 팽창·수축은 패키징 기술로 극복했다. 플라스틱 모양이 변할 경우 패키지가 반대 방향으로 같은 수준 움직여 균형을 맞춘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렌즈는 곧 시장에서 후방·서라운드뷰모니터링 등 차량용 카메라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표면에 접촉하는 물방울의 각도를 높게 형성하는 발수 코팅 기술은 우천 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카메라에 접촉하는 물방울의 면적을 좁게 해 바람 등으로 쉽게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이러한 코팅은 햇빛 및 자외선에 노출되면 마모된다. 삼성전기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제품 대비 6배 이상의 수명을 확보했다.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다.
곽 팀장은 "전장용 카메라는 차 밖에 위치하기 때문에 먼지가 부딪히거나 세차를 할 때 생기는 스크래치에 취약하다"며 "타사 제품은 사용 기간이 1년 정도 지났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저희 제품은 3년 이상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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