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 홍원기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앞두고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최로 인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서울시를 이를 위해 고척돔을 새롭게 단장했는데, 이 기간 키움은 고척돔을 사용할 수 없었다.


17일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르기 위해 고척돔을 방문, 올해 처음으로 '안방'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23일)은 엿새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 서울시리즈가 다 끝난 뒤에야 다시 고척돔에서 훈련할 수 있다.

불편한 점은 한둘이 아니다. 키움 선수단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할 수 없어 지하 대회의실에 마련된 임시 라커룸을 이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대의'를 강조했다. 그는 "모두의 축제다.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팀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렇게 큰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고척돔은 대대적인 공사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됐다. 메이저리그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인조 잔디 전체를 전면 교체했고, 그라운드 조명도 LED 조명으로 바꿔 500룩스 이상 개선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까지 고척돔 인조잔디는 너무 딱딱하고 누워있었는데 (이번 공사로) 길이가 길어지고 부드러워졌다"며 새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킨다.

홍 감독은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세계적 선수들과 같이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선수들이 많은 걸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