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8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전남도 민생토론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이번 기회를 활용해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양 대학과 협력해 전라남도 통합국립의과대학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일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전남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남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과 미래 비전, 도민 애로사항 등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선 김 지사는"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국립의대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그 방안으로 통합국립의과대학 유치안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립의대 신설 입지를 두고 전남 동부와 서부가 힘겨루기에 나서 앞으로 넘어야 산이 태산이다.
이날 오전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치적 고려보다 현실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며 대학과 풀어야 할 전남지역 의대 신설은 당연히 순천대학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남 동부권은 실질적인 중심도시이며 순천대학교는 전남 유일 글로컬30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기반이 갖춰졌다"면서"광양경제청 배후도시인 신대지역에 이미 의료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의대 유치에 대한 준비가 잘돼 있다"고 덧붙였다.
30년 전부터 국립의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목포대학교도 순천시의 입장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머니S>와 통화에서 "당위성을 보면 목포나 순천이나 무엇이 다르겠냐. 당연히 목포는 목포가 유리하다고 할 것이고 국가에서 의과대학를 설치한다고 하면 지역민의 건강권을 챙기겠다는 것"이라며"국가가 재정을 투입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총장은 "산재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대기업이나 협력사들의 중대환자들을 본다는 것인데 1차적으로 중대재해법에서 보듯이 회사에서 대응할 부분이지 국가가 나서서 의대를 설치할 부분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총장은 특히 "몇일 안에 결정해서 하나의 대안으로 낼 수없는 상황인 것이고 그걸 이 시점에 내지 않으면 (정원배정에서) 배제가 되는데 지금은 공동으로 추진한 후 정원을 확보한 다음 통합논의라든가 어디로 갈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남권 의대 신설은 전남도민의 뜻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건 없이 전남도 의대 신설을 추진하라"면서"현재 진행중인 의대 증원 숫자에 반드시 전남도 의대 신설 정원을 배정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 국립의대 입지와 관련해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던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1월 '전라남도 공동 단일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합의했다. 공동 단일의대 설립안은 캐나다 노슴(NOSM) 의과대학의 지역 의료 선도모델 사례가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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