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한 팔레스타인인들이 UNRWA 창고에 구호물자를 받기 위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책임자 및 직원들이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필립 라자리니 UNRWA 대표와 직원들이 가자지구 출입을 거부당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가자지구를 포함한 UNRWA 활동 현장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와 계속 협력해 유엔 및 비정부기구 직원들이 요청하는 모든 비자를 신속하게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AFP통신은 앞서 라자리니 대표가 18일, 가자지구 출입 요청 시 "필요한 조정 절차와 창구"를 거치지 않았다는 형식상의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라자리니 대표는 "가자지구에 있는 유엔 기관 수장의 (출입이) 거부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스라엘의 목표는 "UNRWA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UNRWA에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던 미국은 지난 1월부터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UNRWA 직원 중 12명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고발한 것이 계기였다.
단, 미국은 구호 단체의 인도주의 활동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IPC)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 명은 치명적 식량 불안정을 속에 "재앙적인 기아"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자 북부 지역의 2세 미만 어린이 3명 중 1명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에서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다. 2024.3.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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