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유효한 휴학계 제출이 8000건을 돌파했다. 사진은 비어있는 한 의대 강의실의 모습./사진=뉴시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11개 학교에서 512명의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지난 12일 30%대를 돌파한 데 이어 나흘 만인 16일 40%대를 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교육부 집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휴학 철회는 2개교 3명, 휴학 허가는 2개교 2명이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 기준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며 군 휴학 신청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병역 의무 대상자인 남성 의대생 2460명이 올해 3월에서 8월 사이 입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419명은 입대 신청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집단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20일 오후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정원 2000명 가운데 80%(1600명)는 비수도권에 배분하고 수도권에는 20%(400명)만 배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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