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금력 싸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5일 미국 뉴욕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 조너선 딜러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지난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선거자금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 캠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캠프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만장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후원하기 때문에 선거자금 격차가 벌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하는 사람들은 주로 일반시민, 특히 노동계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트럼프 캠프의 한 관계자는 "후원자 한 명을 확보하는 것은 한 표를 확보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리의 상황이 훨씬 낫다"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모금액수보다 모금자 수를 늘리는 게 더 유리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로이터는 지난 2004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항상 더 많은 선거자금을 모았지만, 자금력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자금력에서 앞섰지만 최종 선거에서 패배한 바 있다.
이번 대선도 바이든 대통령이 자금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훨씬 앞선 상황이다. 민간 연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이날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1억287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중 200달러 이상인 고액 후원금은 총 7335만달러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모금액은 9610만달러이며 고액 후원금 총액은 6161만달러였다.
한편 지난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창업한 SNS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스(DJT) 상장으로 27일 종가 기준 51억달러의 지분가치를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DJT의 합병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보호예수기간인 6개월동안 지분을 매도할 수 없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을 처분을 하기 전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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