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7회말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가 올 시즌 가장 큰 폭으로 타순 변동을 감행했다. 전날 잔루만 15개일 정도로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두산 베어스에 패한 것이 결단으로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전을 앞두고 "타격은 그런대로 살아있는데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린다"며 "타선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LG의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이날 LG는 그동안 2번으로 출장하던 박해민을 8번으로 내리고 문성주를 2번에 올렸다. 아울러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을 정도로 부담감을 토로한 오지환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LG는 팀 타율이 0.293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0.306)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전날 경기 잔루 15개처럼 득점 기회에서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잦다.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7회말 2사 1,2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해민의 타순 변동에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박해민은 최근 타격폼이 떨어지며 현재 타율 0.247(77타수 12안타)에 그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처럼 박해민이 2번, 문동주가 8번을 치는 것이 우리 팀에게는 베스트"라며 "지금처럼 박해민이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8번에 있다가 좋아지면 다시 2번에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득점을 내야 할 때 내지 못하면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엄청 부담스럽다"며 "작년에는 시즌 초반에 점수를 낼 때 내다보니 3~4점 차가 나면서 불펜을 편하게 운영했지만 지금은 그게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또한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은 오지환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재정비 시간을 가질 것을 지시했다.

오지환은 지난 12일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있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주장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부담감 때문인지 오지환은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타율 0.227(66타수 15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전체적으로 무너진 상태"라며 "한 경기 쉬면서 멘탈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