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수도권 전역에서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확산을 막기 위해 BTI 미생물 방제제를 살포한 후 물을 뿌린 모습. /사진=뉴스1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수도권 전역에 나타났다.

22일 SNS상에선 수도권 지역에서 러브버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 않고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떼를 지어 사람에게 달려드는 습성 탓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대다수다.


최근 온라인에선 '러브버그 출몰 지도' 사이트도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이용자가 특정 지역을 선택하면 러브버그 출몰 정보와 실시간 통계 등이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퇴치 시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방식을 권유하고 있다. 날개에 물이 닿으면 날지 못하는 러브버그 특성을 고려해 물을 뿌린 후 빗자루로 쓸어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러브버그가 유인되기 쉬운 밝은색 옷보다는 어두운색 의류를 착용하는 게 벌레와의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러브버그 발생 양상을 예측 모델로 분석할 결과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주로 발생한다고 전했다. 활동 최성기는 오는 24일이다. 지난해 주요 발생 기간(6월17일부터 7월4일)에 비해 이틀 빨라졌다. 러브버그 발생 기간이 지난해보다 빨라진 이유는 봄 기온 상승으로 분석된다.

이화여대 기후환경융합연구소 측은 러브버그 활동 기간에 대해 "올해 봄철 기온 상승으로 발육이 빨라져 발생 기간이 지난해보다 이틀 짧아졌고 그만큼 같은 기간에 더 빽빽하게 몰릴 수 있다는 게 예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