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나 뒤메. 쾨닉 서울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쾨닉 서울은 오는 6월 15일까지 조한나 뒤메(Johanna Dumet)의 신작을 소개하는 개인전 '쥬 드 소시에테'(JEUX DE SOCIÉTÉ)를 개최한다.

불어로 '보드게임'을 뜻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작업한 신작 회화 16점에 더불어 27점의 소형 종이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의 작업 세계에 주요 관심사로 등장하는 일련의 주제들을 기반으로, 전시에서는 다수의 인물이 참여해야 하는 놀이인 '보드게임'의 본질을 보다 명확하게 탐구한다.

불어권에서 보드게임은 사회(société)라는 개념을 직접적으로 포괄하는 단어다. 이것은 작가의 작업 세계 속에서 일차적 사회 조직을 구성하는 '가족과 친구'로 치환된다.

뒤메는 구아슈와 유화 기법을 사용한 27장의 카드 세트도 제작했다. 일반적인 게임용 카드를 장식하는 추상적 기호와 숫자 대신 가족 및 친구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발견한 요소들을 작은 화면 위에 삽입해 작가 개인의 집단 구성원은 물론 보다 더 보편적인 범주의 사회 구성원 또한 공감할 수 있는 세계를 이야기한다.


패션에서 순수 미술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한 이래 선보여 온 캔버스와 합판 위 대형 회화 작업에서는 풍성하고 화려한 색감의 정물화가 전개된다.

보드게임이 이뤄지는 장소임과 동시에 식사의 장이 펼쳐지는 공간인 테이블 위에는 도미노부터 카드, 체커는 물론 작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 개최국 고유의 문화를 반영한 화투와 바둑판이 놓여있다.

정물의 등장과는 별개로 작가는 화면 속 게임을 진행하는 등장인물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만의 독특한 놀이와 휴식 세계 안의 본인을 상상하고 투사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