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예방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은 정부가 잘못할 때는 대통령에게 필요하면 노(NO)라고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황 위원장(왼쪽)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의장을 예방한 모습. /사진=뉴시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여당은 혼자 갈 수 없고 정부를 끌고 가야 하는데 지금은 여당의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선거 결과는 아무도 대통령에게 '노'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부·여당 전체가 대통령의 직속 부하 단체가 되면 정치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위원장은 "의장이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았는데 워낙 (여당에) 애정이 많으셔서 조만간 국민의힘에 들어오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농담을 했다.
또 김 의장은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가 나쁜 목적으로 결합하면 (SNS 등) 정치적인 문명의 이기가 나쁜 수단으로 쓰여서 상대를 악마화하고 무대에서 쫓아내면서 배제하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그러면 대의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우려의 말을 전했다.
황 위원장은 김 의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을 만나 "(18대 국회에서) 우리는 (범여권 정당까지) 190석이 넘었는데 한 번도 강행 처리를 안 하고 (당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됐다고 할 때 했다"고 말했다. 이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의석수를 기반으로 각종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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