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대북 전문가인 한국계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대리인으로 일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6월 뉴욕의 Asia Society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 미국-한국 동맹에 대한 의미' 패널에서 연설한 수미 테리.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이자 전직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인 수미 테리 외교협회 한국학 선임연구원이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연방 외국 대리인 등록법에 따른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수미 테리는 고급 레스토랑 식사와 명품 핸드백 등을 대가로 한국 정부에 미국의 기밀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 따르면 전문가인 수미 테리는 CIA를 떠난 지 5년 후인 지난 2013년 6월부터 외국 요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NYT는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10년 동안 일한 대가로 루이뷔통 핸드백과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만찬을 비롯해 최소 3만7000달러(약 512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은 현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