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간호사실 모습/사진=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이 대대적인 간호사 구인에 나섰다. 의정갈등에 경영악화로 직원 무급휴직 연장하는 대학병원들과 대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내년 700병상 운영을 목표로 신규 간호사를 150∼200명 뽑는다. 8월 현재 온종합병원에는 간호사 346명, 간호조무사 152명, 병동 보조인력(도우미) 83명 등 모두 581명이 근무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이브닝·나이트수당 최고 대우, 2년차 이상 경력 수당 대폭 인상, 복수 주임간호사 제도, 장기근속자 별도 수당 지급, 기숙사 제공, 부모님에 대한 무료 숙박검진, 상근직 등 근무행태 자율선택권, 직장금고 통한 저리자금 대출 등을 제시하는 구인 조건을 내걸고 유능한 경력 간호사를 모집한다. 또 올해 하반기 무주택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주택조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병원 15층에 모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2인 1실)를 갖추고 있고 현재 부산지역 외 지역 출신인 신입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측은 기숙하는 간호사들에게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면서도 비용은 청소비조로 월 5만원만 받고 있다.

2010년 3월 개원한 온종합병원은 세 차례 증축공사를 통해 모두 700병상을 허가받았으나 간호인력 부족으로 530여 병상만 운영하고 있다. 평균 재원환자들이 500명을 상회하면서 간호사들도 지쳐 번아웃 등을 이유로 퇴사자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초 신구 입사한 간호사 150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만 남아 있어 구인난을 겪고 있다.

김동헌 병원장(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의정갈등으로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700병상을 허가받고서도 간호사가 부족해 병상을 놀리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역량 있고 헌신적인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입사지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