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 불평등 중 부동산 등 부의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한 부동산에 전세 거래 가격표. /사진=뉴시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지난달 1일 발표한 '보건복지포럼 7월호'는 "최근 들어 노동시장에서 고용 불안정과 취업기회 축소, 미래에 대한 확실성 등으로 인해 경쟁사회에 서 살아남기 위해 휴학을 통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하는 등 성인기로의 진입이 점차 유예되고 있다"며 "청년의 사회적 불안이 다른 집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욱 높다"고 말했다.
보사연은 지난 2020년 수행한 '한국의 사회적 불안과 사회보장의 과제-청·중년의 사회적 불안' 보고서에서 만 19~34세 청년 1793명의 응답을 따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사회적 불안을 다수의 사회 구성원이 경험하는 불안 정서라고 정의했고 ▲공정성 ▲경쟁·불평등 ▲정부 신뢰 ▲안전 ▲적응·도태의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5점 만점으로 측정했다. 이 중 경쟁·불평등 불안(4.14점)과 공정성 불안(3.92점)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또 부모의 교육 수준이나 재산 수준이 낮은 경우 더 불평등하다고 느꼈다.
청년 세대에는 ▲교육 기회 ▲취업 기회 ▲승진 기회 ▲소득 ▲부·재산 5가지 분야의 불평등 인식 수준을 물은 결과 부(부동산 등의 재산)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 불평등(78.8%), 취업 기회 불평(64.1%) 등이 이어졌다. 보사연은 "청년의 삶의 만족도와 관련하여 앞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공정성 불안을 완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곽윤경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불평등 인식이 청년의 삶의 단기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가족 형성이라는 중장기 이슈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평등 인식은 생애 주기상 어렸을 때부터 주변으로부터 축적된 불공정한 경험과 연결돼 있다"며 "성장기에 경험할 수 있는 불공정 경험을 줄이고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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