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탤 화재 당시 건물 내에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투숙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3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에서 난 화재를 조사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대원과 경찰, 소방관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건 현장'에 비상 탈출용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비상시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완강기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숙객 중 완강기를 사용한 인원은 없었다.

부천시와 부천소방서 등은 지난 22일 7시39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해당 호텔 객실에서 에어매트에 떨어졌으나 숨져 사망했다.


이를 두고 소방전문가들은 고층에서 대피할 때는 에어매트보다 완강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텔이나 고층 건물에서 완강기를사용을 교육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제 한국열린사이버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완강기 사용법만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번 인명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호텔이나 고층 건물에서 완강기를 사용을 교육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층 건물에서는 소방법에 의해 완강기를 설치만 했지 관리가 안 되는 게 현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도 정부 등 관계자들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