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아시아인 중 다섯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4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강. /사진=뉴스1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인 중 5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의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림원은 한강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했다. 특히 2007년 출판한 '채식주의자'는 극찬받았다.

한강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한국인이 됐다. 동시에 아시아인 중에 5번째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이 됐다.


노벨상이 시작한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21명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해왔다. 그러나 아시아인 중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5명뿐이다.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트 노벨이 유럽인이고 문학이라는 장르 자체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아 초기 수상자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나왔다.

아시아인 신분으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은 인도 국적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다. 그는 1913년 시집 '기탄잘리'를 집필해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이후 55년간 아시아인 수상자가 나오지 않다가 1968년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으로 상을 받았다.

이후 약 30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1994년 일본 국적 오에 켄자부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계보를 이어왔다. 가장 최근 수상자는 2012년 중국 국적 소설가 모옌이다. 이날 한강의 수상으로 12년 만에 아시아인 노벨문학상의 계보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