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5개 분기 연속흑자를 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한전 나주사옥. /사진=머니투데이DB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5개 분기 연속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기 요금을 세 차례 인상한 데다 올여름 폭염으로 전기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한전은 연결기준 3분기 결산 결과 매출 69조8698억원, 영업이익 5조9457억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조4534억원)대비 12조3991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3분기에만 3조39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결기준으로는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2분기(1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3차례 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4조1833억원(6.4%)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연료비, 전력 구입비 감소 등 영업비용이 8조2158억원(-11.4%) 줄어든 영향이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전기 판매량은 0.8% 늘었고, 판매단가도 6.9% 각각 상승하며 전기 판매 수익은 전년보다 8.0% 상승한 66조7279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발전량은 3.0%, 민간 발전사 구입량은 5.4% 각각 늘었지만, 자회사 연료비는 4조325억원, 민간 발전사를 통한 전력 구입비는 3조5247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연료 가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력 구입비가 전체적으로 하락, 영업비용 등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탄은 톤당 134.4달러, LNG는 114만1400원으로 전년(184.5달러, 146만4700원)보다 27.2%, 22.1% 각각 줄었다.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은 ㎾h당 132.6원으로 전년(179.4원)보다 26.1% 하락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더불어 전력구입비 절감 등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 연료세제 인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긴축경영계획을 추진하는 등 재정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