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건설업계가 고환율 등 영향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이 한산한 모습. /사진=뉴시스
1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30.50원에 마감했다. 1990년대 외환위기와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율이던 145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율과 직결된 철근·모래 등 건설 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한다. 이는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분양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도 피해를 보게 된다.
건설업계는 해외 수주의 경우 연 단위 계약이 주로 이뤄지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손실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정치 리스크와 환율 불안이 장기화했을 때 피해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환율 불안 장기화시 건설업계도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 구속 촉구 촛불문화제'가 열린 모습. /사진=뉴스1
건설업계 호재로 기대됐던 '재건축 활성화' 방안도 미뤄지게 됐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3년 앞당길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의 통과가 국회 마비 상태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 대책도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엄 사태로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발생할 경우 국외 사업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예상할 수 있어 해외 수주를 하는 대형사들은 리스크를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